영화 프리가이 - 머리를 쉬게 하는 영화 추천

1. 영화 소개

영화 프리가이는 2021년 8월에 개봉한 영화로 저는 이 영화를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시리즈 3편을 모두 감독한 숀 레비가 감독을 맡았고, 영화 데드풀로 유명한 라이언 레이놀즈가 제작과 주연배우로 참여하게 되어 특유의 재치 있는 유머를 보게 될 거라는 기대감으로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그저 웃기기만 한 코미디 영화가 아닌 나름 꽤 의미 있는 영화였다는 평을 받았고, 모든 장르를 적절하게 잘 녹여내었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2. 프리가이의 줄거리

영화 프리가이의 주인공 가이는 프리시티에 살고 있는 은행원입니다. 주인공 가이는 실제 사람이 아닌 게임 속의 배경캐릭터 즉 NPC입니다. NPC로서 부족한 것 없이 매일매일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가이. 가이는 길에서 우연히 만난 여자 밀리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는데요  그녀로 인해 가이의 인생은 큰 변화가 찾아옵니다.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가이가 일하는 은행에는 은행강도가 들어옵니다. 평소와 같았으면 그냥 엎드려있었겠지만 하필 이때 가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밀리가 창 밖으로 지나갑니다. 그녀를 따라가기 위해 일어나는 가이. 가이는 은행강도와의 사투 끝에 밀리를 따라 가지만 밀리는 자신과 함께 하고 싶다면 레벨을 올리라는 이상한 말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가이는 은행을 털려고 온 캐릭터에게 얻은 선글라스를 통해 더 이상 NPC가 아닌 플레이어의 눈으로 프리시티를 보게 됩니다. 밀리를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레벨을 올리는 가이. 마침내 엄청난 아이템을 장착한 고레벨이 된 가이는 밀리를 만나게 되고, 그런 가이를 본 밀리는 이곳은 프리시티라는 게임 속이고, 게임 속 세상이 위태롭게 되어 자신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게임의 위기보다는 자신이 게임 속에 NPC였다는 사실에 혼란스러운 가이. 하지만 가이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친구의 도움으로 밀리를 도와 게임 세상을 구하기로 마음먹게 됩니다.

 

3. 등장인물

주인공 프리를 연기한 배우는 라이언 레이놀즈입니다. 우리에게는 데드풀로 유명하고 인기 TV시리즈 가십걸의  주인공 세레나를 연기한 블레이크 라이블리의 남편으로도 유명합니다. 그가 연기한 가이는 데드풀을 비롯한 그간 역할보다는 조금  순진한 느낌의 캐릭터이지만 참 잘 어울린다고 느꼈습니다.

영화에서 주인공 가이가 좋아하는 밀리를 연기한 배우는 조디 코머입니다. 조디 코머는 1993년생 영국배우로 2012년에 데뷔하여 여러 영화에 출연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영국의 TV시리즈 킬링 이브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부의 세계로 방영된 드라마 원작 닥터 포스터에서 케이트 파크스 역을 연기하였습니다. 부부의 세계에서는 한소희가 맡았던 역할을 연기했네요.

영화 프리가이는 줄거리뿐만 아니라 엄청 유명한 배우들이 깜짝 출연을 해 재미를 더해 줍니다. 찰나의 순간이지만 캡틴 아메리카의 크리스 에반스가 얼굴을 비추고, 배우 채닝 테이텀이 나와 없어 보이는 춤을 선사합니다. 극 중에서 얼굴을 볼 수는 없지만 휴 잭맨과 드웨인 존슨이 가면을 쓰고 등장하는 등 어마어마한 배우들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 이외에도 어디서 본 적 있는 유명배우들이 카메오로 출연하여 영화를 빛내주고 있습니다. 

 

4. 총평

영화를 보면서 게임 속에 들어와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매번 똑같은 말을 하는 NPC들과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은행을 터는 장면들. 게임을 즐겨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게임 속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영상과 상황 설정이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포트나이트나 심즈와 같은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영화 속 패러디 장면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합니다. 굳이 영화에서 전하는 메시지라고 한다면 주어진 삶을 사는 것이 아닌 인생은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것이다 일까요? 그런데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잘 녹여냈습니다. 보통 코미디 영화에서 억지스럽게 메시지를 전달하려다 관객들에게 뭔가 불편함을 남기기 마련인데 영화 프리가이는 재미뿐만 아니라 그저 가벼운 영화만은 아니다는 점을 잘 보여준 영화입니다.